[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시즌 최다 이닝 타이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관록투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널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회까지 단 1점만 내줬다. 투구수는 단 77개다.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4실점),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1실점)에서 소화한 6이닝과 같은 시즌 최다 이닝이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
지난달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에다 겐타에 이어 깜짝 구원 등판한 류현진은 당시에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회말만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이후 토미 팜에게 우전 안타, 스테판 피소코티에게 중월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 실점했다.
1,3,5,6회는 삼자범퇴였다. 특히 6회는 맷 카펜터, 야디어 몰리나, 제드 교코로 까다로운 상위 타순임에도 단 6구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28이었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이로써 지난달 8일 시즌 첫 등판 이후 처음으로 3점대로 진입했다. 3.91. 선발 로테이션 잔류 청신호다.
9번타자이기도 했던 류현진은 7회초 2사 2루 타석 때 오스틴 반스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이 최종 성적이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1-1인 상태로 7회말에 접어들어 승수는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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