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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리플더블, PER 1위... 오세근 1R MVP는 '필연'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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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리플더블, PER 1위... 오세근 1R MVP는 '필연'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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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세근(30·안양 KGC인삼공사) 천하다.

오세근은 9일 프로농구연맹(KBL)이 선장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득표율 80.19%(81/101). 애런 헤인즈(서울 SK, 14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예견됐던 바다. 오세근은 사흘 전 KBL이 집계, 발표한 1라운드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순위에서 토종 1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서도 톱10(9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활약이었다.

▲ 1라운드 MVP 오세근. [사진=KBL 제공]

PER은 선수생산성지수다. 긍정적인 기록에서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 선수들의 분당 생산성을 측정한 수치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상용화된 지표다. KBL도 지난 시즌부터 라운드별 수치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PER이 15.0이 넘으면 준수한 선수로 분류한다. 20.0이 넘으면 올스타 후보군, 25.0 이상이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벨이라 할 수 있다. 30.0 이상이면 독보적인 MVP 후보다. 오세근의 1라운드 PER은 25.7이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를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오세근은 친구 이정현이 전주 KCC로 이적하면서 비중이 더욱 늘었다. 9경기 평균 득점이 20.4점(국내 1위), 리바운드가 10.0개였다. 출전 시간은 34분 42초나 됐다.

골밑 장악력과 시야는 더 발전했다. 지난달 15일 인천 삼산 원정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28점 2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이는 2015~2016 KCC 하승진(24득점 21리바운드) 이후 국내선수 2호 대기록이다.

“트리플더블을 하고 싶다”던 바람도 실현했다. 지난 2일 안양 홈경기에서는 부산 kt를 상대로 14점 10리바운드 10도움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오세근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전을 앞두고 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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