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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롤러' 제이크 질렌할, 오스카 주연상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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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롤러' 제이크 질렌할, 오스카 주연상감 연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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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 11일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브 호킹 박사를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드라마 부문)과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는 왕년의 톱배우 리건을 열연한 마이클 키튼(버드맨·코미디뮤지컬 부문)에게 돌아갔다. 다음달 22일 개최되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한 사람을 추가해야할 듯싶다. 미남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다.

 

'본 레거시' '리얼 스틸' 시나리오 작가 댄 길로이의 감독 데뷔작이자 유수 영화제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스릴러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범죄 현장을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아 TV 방송국에 고가로 팔아 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를 담은 작품. 특종을 위해 사건 조작까지 불사하는 루이스 블룸 역할을 위해 그는 10kg이 넘는 체중 감량을 하는가 하면 신들린 듯한 연기로 혀를 내두르게 한다.

외신은 일제히 “제이크 질렌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기억될만한 역대 최고의 연기” “올해 스릴러 중 가장 완벽하다. 이것이 진짜 스릴러다” “훌륭한 연기! 그리고 강렬하다!” 등의 찬사를 줄줄이 내놓으며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을 예견했다.

제이크 질렌할의 메소드 연기는 1976년 개봉해 숱한 명장면과 명대사로 끊임없이 오마주 되며 현재까지도 영화 사상 최고의 스릴러 영화로 회자되는 '택시 드라이버' 속 로버트 드 니로에 비견된다.

할리우드 최고의 성격파 배우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로버트 드 니로는 '택시 드라이버'에서 베트남 참전 후 사회에 적응을 못하다가 살인을 저지르지만 언론에 의해 영웅 대접을 받는 트래비스를 연기해 당시 뉴욕 비평가협회상, LA 비평가협회상 등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일약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제이크 질렌할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1회 미국배우조합상, 제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제히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으며 샌디에고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중을 현혹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종에만 집착하는 방송 매체의 추악한 단면을 그린 '나이트 크롤러'는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인 2월26일 국내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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