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봉준호(46) 감독이 오는 2월5일 개막하는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한국인이 베를린영화제 심사를 맡는 건 2006년 배우 이영애에 이어 두 번째이며,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한 여배우 전도연에 이은 쾌거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심사위원단 6명을 2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위원장은 '노아' '블랙스완' '더 레슬러' 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46) 감독이 맡는다.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함께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7개 부문 수상자를 뽑는다.
봉 감독과 함께하는 심사위원은 독일의 영화배우 대니얼 브륄, 미국의 드라마 제작자 매슈 와이너, 마사 드로렌티스, 페루 영화감독 클로디아 로사, 프랑스 영화배우 오드리 토투 등이다.
'설국열차'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로 세계적으로 연출 역량을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은 이번 베를린영화제 워크숍 프로그램인 '베를리날레 탤런츠(Berlinale Talents)'에 초청돼 강연자로도 나선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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