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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양하은, 남녀 유일 단식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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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양하은, 남녀 유일 단식 4강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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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오픈 8강전 빌렌코 꺾고 준결승 합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양하은(21·대한항공)이 카타르 국제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르며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계랭킹 25위 양하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카타르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선 랭킹 88위 테티아나 빌렌코(우크라이나)를 혈전 끝에 4-3(4-11 11-5 7-11 9-11 11-9 11-7 11-8)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햇던 그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우승,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1위의 상승세를 국제대회에서도 이어갔다. 양하은은 대한탁구협회가 선정한 2014년 최우수선수이기도 하다.

▲ 양하은이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카타르 오픈 단식 준결승에 들었다. [사진=스포츠Q DB]

전날 32강전에서 랭킹 71위 저이한(싱가포를)을 4-1로, 16강전에서 랭킹 12위 리우지아(오스트리아)를 4-1로 완파한 그는 빌렌코를 상대로 1-3까지 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양하은은 박영숙(렛츠런)과 짝을 이뤄 나선 여자복식에서는 준결승에서 후아준 지앙-야나 티에(홍콩) 조에 2-3(11-8 9-11 6-11 11-8 11-9)으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단식에 나선 랭킹 39위 정영식(대우증권)은 준결승에서 랭킹 6위 드미트리히 오브차로프(독일)에 맞서 잘 싸웠지만 3-4(8-11 11-5 4-11 11-9 13-11 10-12 2-11)로 무너졌다.

남자복식 정상은–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조는 마르코스 프레이타스(포르투갈)-안드레이 가시나(크로아티아) 조에 1-3(4-11 13-11 8-11 10-12)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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