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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검투사' 발렌티나 리시차 내한공연 & 신보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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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검투사' 발렌티나 리시차 내한공연 & 신보발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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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미모의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가 내한공연을 한다.

발렌티나 리시차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3월18일 용인포은아트홀을 시작으로 20일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특히 대구 공연과 서울공연은 2013년에 이어 3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의 검투사’라는 별명을 지닌 그는 화려한 기술과 힘이 넘치는 대담한 연주력, 섬세한 해석으로 유명하다. 영국 가디언 지는 “그녀의 라흐마니노프는 진정으로 흥미롭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 있는 기교와 진솔한 감성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적절하게 혼합되어있다. 리시차의 음악은 진정으로 들을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 발렌티나 리시차[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유투브에서 클래식 분야에서 보기 드문 6000만회라는 경이적인 조회수를 남긴 발렌티나 리시차의 이번 한국 공연은 2014년 데카에서 발매된 최신 앨범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용인포은아트센터에서는 부조니 편곡의 바흐 '샤콘느',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스크리아빈의 난곡들과 서울과 대구에서는 베토벤의 '템페스트', 리스트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의 '인터메초', 쇼팽의 24개 연습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유투브를 뜨겁게 달구었던 발렌티나 리시차의 쇼팽의 24개의 에튀드를 이번 공연에서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내한공연을 앞두고 그의 신보 'Plays Philip Glass'가 10일 발매됐다. 이전 앨범 '쇼팽 & 슈먄: 에튀드'에서는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쇼팽과 슈만의 음악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리시차가 이번 앨범에서는 단순한 멜로디가 끝없이 반복되면서도 리시차만의 힘이 느껴지면서도 부드러운 터치를 선보이고 있다.

 

20세기 음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필립 글래스가 30년에 걸쳐 만든 음악을 담아낸 음반에는 글래스의 대표작 'Glassworks'(2000)의 ‘Opening’과 명작으로 평가 받는 ‘Metamorphosis’, 영화 '트루먼쇼'와 '디 아워스'의 사운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글래스가 다수의 악기편성이나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했던 기존의 곡들을 발렌티나 리시차가 피아노로 연주,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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