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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노장만? 15세 코리 가우프-19세 알리아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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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노장만? 15세 코리 가우프-19세 알리아심 '눈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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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랑스오픈 때부터 이어진 베테랑들의 활약은 윔블던 테니스대회(JTBC3 폭스 스포츠, 다음 중계) 초반에도 계속되고 있다.

남자 단식의 경우 세계랭킹 1~3위를 지키고 있는 30대 노장 트리오 32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33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38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순항하고 있다. 4~6위 26세 팀 도미니크(4위·오스트리아), 22세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와 21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까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신예들의 활약 역시 베테랑들 못지 않다. 여자 단식 313위 코리 가우프(15·미국)와 남자 단식 21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캐나다)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 코리 가우프(사진)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사진=UPI/연합뉴스]

가우프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39위·슬로바키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대회 최고령 참가자 39세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가우프는 3회전에서 폴로냐 헤르초그(60위·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2004년생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최연소다.

또 이날 승리로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기록도 경신했다. 당시 15세였던 캐프리아티는 그해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다.

▲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은 2000년대 생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본선 승리를 따낸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남자 단식에선 알리아심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0년생 알리아심은 1999년에 태어난 코랑탱 무테(84위·프랑스)를 3-1(6-3 4-6 6-4 6-2)로 제압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남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건 알리아심이 처음이다.

알리아심의 다음 상대는 우고 움베르(66위·프랑스)다. 움베르 역시 1998년에 태어난 어린 재능으로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의 재능 22세 권순우(125위·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는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9위·러시아)를 상대로 선전 끝에 1-3(6-7<6-8> 4-6 6-4 5-7)로 졌다. 23세 정현(156·한국체대)은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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