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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백현, '유엔 빌리지'로 보여준 '믿듣' 솔로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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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백현, '유엔 빌리지'로 보여준 '믿듣' 솔로의 가능성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1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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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주현희 기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백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엑소 백현은 첫 홀로서기에 나서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솔로 데뷔를 알리는 쇼케이스에서 백현은 8년 차 톱 아이돌 그룹 '엑소 백현'이 아닌 신인 솔로 가수 '백현'의 모습이었다.

 

# 끊임 없이 노력하는 보컬, '신인 가수' 백현

"7년 동안 보여드렸던 모습 뿐 아니라 백현 개인만의 색깔을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백현은 7년 만의 솔로 활동에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엑소와 백현의 음악은 어떤 점이 크게 달라졌을까?

백현은 "엑소는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한다면 백현은 목소리로 섹시함을 어필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엑소에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선보였던 백현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평소 관심 있던 R&B 장르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컬적인 부분과 함께 퍼포먼스, 제스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힙합 R&B 장르가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백현은 "그 동안은 엑소라는 팀으로 활동했지만 솔로가수로서는 아직 신인이다"라며 "그룹을 하다가 솔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 한 곡을 완창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백현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보컬 트레이닝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백현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레슨을 꾸준히 받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좋은 곡에 걸맞는 완벽한 플레이어가 되고자 노력했다. 라이브 할 때 좀 더 편안하고 안정감이 생긴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솔로 앨범을 꾸준히 낼 예정이다. 듣는 분들이 백현이라는 보컬의 색깔은 물론 편안함까지 느끼실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 솔로 데뷔의 부담감, 팬들과의 소통으로 극복했다

"그동안 엑소, 엑소-CBX(첸백시)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렸는데 솔로로 활동하려니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백현은 솔로 데뷔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기댈 멤버들도 없이 혼자서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발매일이 되니까 팬 분들의 반응도 기대 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전했다.

남다른 '팬 사랑'으로 유명한 백현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백현은 "엑소 공백기가 짧은 편이 아니다. 팬 분들이 공백기에 엑소의 예전 콘텐츠를 돌려보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게 됐다"며 "제가 혼자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는 없으니 평소 사소한 일상을 담아보고 싶어서 유튜브 브이로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브이로그 뿐만 아니라 게임, 녹음실 등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무대 위의 가수 백현 뿐만 아니라 친한 오빠, 동생, 친구 같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백현은 솔로 앨범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팬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팬 여러분들이 솔로를 정말 오래 기다려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래 기다려 주신만큼 더 많이 스트리밍해주시면 좋겠다"고 장난스레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엑소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멤버들과 지금처럼 이렇게 친하게 지낼 것이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사이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단단하고 누군가 잠깐 자리를 비워도 서로 그 공백을 채워 줄 수 있는 팀으로 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타이틀 곡 '유엔 빌리지(UN Village)'는 그루비한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장르의 곡으로,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하는 로맨틱한 시간을 표현한 러브송이다.

타이틀 곡 '유엔 빌리지(UN Village)'를 비롯해 트렌디한 R&B 6곡이 수록된 백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는 10일 오후 6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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