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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분석 칼럼 프로젝트, 한국판 팬그래프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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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분석 칼럼 프로젝트, 한국판 팬그래프 걸음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0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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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판 팬그래프닷컴이 닻을 올린다. 국내 야구분석 전문가들의 '위대한 첫 걸음'이 시작된다. 

트랙맨 국내 운용을 맡고 있는 애슬릿미디어 관계자는 "새달 16일까지 칼럼니스트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칼럼니스트, 데이터분석가다. 야구에 열정이 있거나 세이버메트릭스로 야구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세이버메트릭스 실험실’을 찾으면 된다.

[사진=애슬릿미디어 제공]

애슬릿미디어, 세이버메트릭스실험실 외 한국야구학회, 야구친구, 야구공작소 등 야구데이터 분석에 일가견 있는 그룹들이 후원하는 '세이버메트릭스 칼럼 프로젝트(SCP)'는 야구가 없는 겨울, 선수 아닌 이들이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세이버메트릭스란 야구를 통계학적,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이다. SCP 측은 “야구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팀을 구성해 좋은 글을 써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쓰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 최고의 야구분석 커뮤니티 팬그래프에 기고, 야구계 전반의 인지도까지 얻을 기회를 노리고자 한다”며 “시니어 애널리스트 3인이 지원자를 도울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사진=애슬릿미디어 제공]

트랙맨 관계자는 “함께 연구하고 분석해 우리가 쓴 글을 미국 세이버메트릭스 미디어에 기고할 계획”이라며 지원자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과 열정은 직접 들고 와 달라”고 당부했다.

야구 본고장으로 메이저리그(MLB)를 보유한 미국에선 팬그래프닷컴 외에 베이스볼레퍼런스,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 하드볼타임스 등 기록을 정리해 분석 재료로 쓸 수 있는 스탯 사이트들이 많다.

성민규 단장 체제로 새로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팬그래프닷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김성민 씨를 지난 9월 R&D팀 사원으로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원정대’를 모집 중인 SCP 관계자는 “데이터 활용법을 모르시는 분, 영어 작문이 어려우신 분들이 이번 기회에 세이버메트릭스 본진 문을 두들겨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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