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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AS로마] 행운의 여신도 잘 나가는 바르셀로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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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AS로마] 행운의 여신도 잘 나가는 바르셀로나 편이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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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누가 보더라도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졌던 경기. 뚜껑을 열어보니 행운의 여신마저 AS 로마가 아닌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와 AS 로마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가졌다. AS 로마의 자책골 2개가 나오며 전세가 기울었고 헤라르드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바르셀로나가 4-1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AS 로마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로 지더라도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와 수아레스 투톱으로 나선 바르셀로나에 긴장한 탓일까. AS 로마는 얼어붙었다.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점유율은 58.9%-41.1%, 슛은 19-12로 앞섰다. 유효슛은 9-3.

이러한 흐름은 결과로 그대로 이어졌다. 전반 38분 바르셀로나가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 문전에서 짧은 패스를 펼치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끊어내기 위해 다니엘레 데로시가 뻗은 발에 공이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에 또 하나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반 라키티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번엔 AS 로마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4분 뒤에 추가골도 바르셀로나에 운이 따른 결과였다. 메시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슛을 날렸다. AS 로마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쳐냈으나 공은 문전 앞에 대기 중이던 피케에게 흘러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손쉽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 에딘 제코에게 실점했지만 41분 다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니스 수아레스의 패스가 수비수의 발에 막혔는데 이 공이 또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 앞에 떨어졌고 4번째 골로 이어졌다.

운만으로 승리했다고 볼 수는 없다.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뛰어났기에 그만큼 기회가 이어진 것이다. 다만 AS 로마로서는 아쉬운 뒷맛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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