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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남은 마쓰다, 떠난 이대호 바라보는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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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남은 마쓰다, 떠난 이대호 바라보는 심정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6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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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함께 커버해야 한다, 시애틀에서 노력하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디펜딩 챔피언 소프트뱅크스 호크스는 5번타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미국 진출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전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33)를 붙잡았다는 것이다. 역시 빅리그 문을 두드렸던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벌였지만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4년 16억 엔(164억원)에 소프트뱅크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마쓰다가 이대호의 미국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가 6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그는 “이대호는 지난 2년간 꾸준히 홈런과 타점을 만들어냈던 선수”라며 “그가 빠진 공백을 함께 커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와 마쓰다는 지난해 각각 5,6번에 배치돼 66홈런 192타점을 합작했다. 이대호는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마쓰다는 타율 0.287, 35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마쓰다마저 팀을 떠났다면 타선의 힘이 크게 약해질 뻔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제 마쓰다가 5번에 배치될 최유력 후보”라고 설명했다. 마쓰다는 “홈런 목표를 40개로 잡았다”고 큰 포부를 밝히며 이대호를 향해 “시애틀에서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대호가 빠진 공백은 하세가와 유야, 바바로 카니자레스 등이 메워야 한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이대호가 떠난 것은 아프지만 남아있는 멤버가 해내는 수밖에 없다”며 “지명타자와 1루수를 노리는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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