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9 16:08 (목)
높아진 이대호의 1루수 경쟁력, 린드 능가한다?
상태바
높아진 이대호의 1루수 경쟁력, 린드 능가한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8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언론, "좌완 투수 상대로 자주 나올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빅보이’ 이대호(34)에게 현지 언론이 기대감과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1루수로서 충분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뉴저지 지역 언론인 뉴저지 헤럴드는 17일(한국시간) “이대호는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1루수로 자주 기용될 것이다. 그는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보다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의 거포 이대호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에서 홈런 31개를 때려냈다. 그리고 지난 4일 시애틀과 1년 400만 달러(48억 원)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뉴저지 헤럴드는 “이대호는 올해가 MLB 데뷔 시즌이기 때문에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호기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기량을 가졌다”며 “아담 린드가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린드는 좌완 투수를 상대한 통산 기록이 좋지 않았다. 이에 이대호는 상대가 좌완 투수를 내세울 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린드는 지난 시즌 우완 투수를 상대했을 때 타율 0.291를 기록했지만 좌완 투수를 마주했을 때는 타율 0.221에 그쳤다. 커리어 전체를 따져도 우투수 상대 타율이 0.293인데 반해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13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타율 0.282에 31홈런 출루율 0.368 장타율 0.524를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일본을 평정하고 꿈을 위해 MLB에 선택한 이대호가 미국에서 기대하는 만큼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