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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홈런' 미네소타 박병호에 쏟아지는 찬사, "MLB 투수에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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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홈런' 미네소타 박병호에 쏟아지는 찬사, "MLB 투수에 적응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9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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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전서 솔로 홈런 폭발…시범경기 타율 0.231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에게 현지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했다며 앞으로 계속될 활약에 기대감을 담은 평가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던딘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MLB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박병호는 8일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홈런포를 작렬했다. 지난 경기처럼 첫 타석부터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

▲ 박병호(왼쪽)가 9일 토론토와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스타트리뷴 홈페이지 캡처]

박병호는 팀이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148㎞)짜리 속구를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첫 홈런을 때렸을 때보다 더 빠른 공을 받아쳤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1, OPS(출루율+장타율)는 0.923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미국 현지 언론은 박병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역지인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MLB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는데, (이날 홈런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박병호가 장타를 터뜨리면서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눈과 몸으로 익혔을 것이라고 봤다.

박병호는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좋은 타이밍에 스윙하려 애쓴다.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타격이 잘 풀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올 시즌 외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구엘 사노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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