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MLB)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최지만(LA 에인절스)이 스위치 타자를 포기하고 앞으로 좌타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오른쪽 타석에서 공을 쳤을 때 힘들었지만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우타자는 포기하고 좌타자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코칭스태프가 좌타자에 전념하는 것을 원한다면 그대로 따를 것이다. 앞으로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 그대로 따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본래 우투좌타이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스위치 타자로 전향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초반에도 좌타석과 우타석을 모두 소화했지만 이제는 좌타자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도 좌타석에 섰을 때가 더 좋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타석에 섰을 때 타율 0.200(5타수 1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좌타석 성적은 타율 0.300(20타수 6안타)에 1홈런 5볼넷 4삼진.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최지만이 좌타석에 섰을 때 스윙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조금 더 기회를 주고자 한쪽에만 집중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룰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0에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미국 진출 6년 만에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은 0.302, 출루율은 0.4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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