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해커 복귀에도 5선발 고집하는 이유?
상태바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해커 복귀에도 5선발 고집하는 이유?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4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선발 배제…정수민-이태양 번갈아 5선발"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공룡 군단’ NC에 강력함이 더해질 전망이다. '에이스' 에릭 해커가 돌아오기 때문. 김경문 감독은 해커의 복귀 이후 선발진 운용 계획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해커가 15일 돌아온다. 늦어도 7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며 "이후에는 정수민과 이태양이 5선발 경쟁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해커는 지난달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지난 9일 미국 텍사스로 출산 휴가를 떠났다. 올 시즌 6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해커가 빠지자 NC는 위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해커가 없는 동안 신인 정수민이 3승,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NC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 10연승 중인 NC에 에이스 에릭 해커(사진)가 돌아온다. 김경문 감독은 6선발 대신 정수민과 이태양에게 5선발 역할을 번갈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시즌 개막 당시 NC의 선발진은 해커, 재크 스튜어트, 이재학, 이민호, 이태양이 맡고 있었다. 여기에 정수민까지 더해져 총 6명의 선발 후보가 있다. 정수민의 가세로 6선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6선발 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6선발로 가지 않을 것이다. 정수민과 이태양이 5선발 역할을 번갈아 맡을 것”이라며 “이태양은 특정팀에 강한 면모가 있기 때문에 상대에 맞춰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이태양은 LG전 1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으로 강했다. SK전 2경기에선 승은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2.70으로 선방했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한 번도 6선발로 간 적이 없다”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선발이 120구를 던지기도 하지만 한국은 아니다. 시즌 초반이라면 모르겠지만 중반에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