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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고교 후배' 이민호 향한 LG 양상문 감독 농담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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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고교 후배' 이민호 향한 LG 양상문 감독 농담과 걱정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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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맞은 곳 한 번 눌러줘야겠다" 농담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이)민호가 공 맞은 곳 한 번 눌러줘야겠어요.”

양상문 LG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웃으면서 한 말이다. 이민호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LG를 상대했다.

이민호는 양상문 감독의 부산고 후배다. 양 감독은 “(이)민호는 LG와 경기가 있으면 항상 인사를 하러 온다”며 “오늘 오면 공 맞은 곳을 눌러줘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NC에 10승 1무 5패로 앞섰던 LG는 올 시즌엔 1승 5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게다가 NC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양상문 감독의 농담에는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과 이민호에 대한 걱정이 공존했다.

양상문 감독은 장난스럽게 농담을 던졌지만 진심으로 이민호를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는 “(이)민호의 어깨가 괜찮은지 모르겠다”며 “살집이 있는 선수라서 넓게 피멍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민호는 지난 8일 마산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팀이 7-0으로 앞선 6회초 김하성의 타구에 어깨를 맞고 즉시 교체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타구에 맞는 순간, 선발 로테이션을 걸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상 다음날 공을 던지기는 했다. 본인은 괜찮다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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