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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주역' 테임즈도 놀란 NC 대역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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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주역' 테임즈도 놀란 NC 대역전쇼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4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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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로 뒤진 9회초 대거 8득점, 11연승 질주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9회 놀라운 이닝을 만들어냈다.”

NC의 11연승을 이끈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30)도 자신과 동료들이 만든 대역전극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NC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6월 전승을 거둔 NC는 이날까지 11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테임즈는 “몸이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며 “동료들이 열심히 해줘 9회 놀라운 이닝을 만들어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NC 에릭 테임즈(위)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초 3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아래는 3루에 도착한 후 이광길 코치와 하이파이브하는 테임즈.

테임즈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초로 40홈런과 40도루를 달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직후 부진했다. 개막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개막 9경기 성적은 타율 0.200(30타수 6안타)에 1홈런 5타점.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5월 들어 대폭발했고 ‘올라갈 선수는 올라간다’는 야구계 속설을 몸소 보여줬다. 5월 24경기에서 타율 0.423(78타수 33안타)에 10홈런 25타점으로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랐다. 테임즈가 맹타를 휘두르자 그의 앞뒤에 배치된 나성범, 이호준, 박석민의 타격까지 같이 상승했다.

이들의 앞글자를 딴 '나테이박'의 중심타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팀의 11연승을 이끌고 있다. 넷은 6월에만 14홈런 52타점을 합작했다.

이날 테임즈는 6회초 상대 선발 헨리 소사에게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때려내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그룹 김재환(두산), 루이스 히메네스(LG)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팀이 6-5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에서는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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