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TV스포츠와 해설위원 계약, 8강전부터 활동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1987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았던 올드 트래포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 수석 코치의 거취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영국 스포츠 방송사 ITV스포츠와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기 때문.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9일(한국시간) “긱스가 ITV스포츠와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며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는 긱스가 코치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경질된 이후 긱스의 거취에 대해 공식 발표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긱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UAE 두바이로 휴가를 떠났다. 그 사이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경질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다. 다시 맨유로 돌아와 무리뉴 감독과 새로운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맨유를 지휘하는 무리뉴 감독은 수석 코치로 10년 넘게 자신을 보좌했던 루이 파리아를 임명했다. 긱스에게는 21세 이하 팀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긱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ITV스포츠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8강전부터 ITV 해설진에 합류한다. 긱스는 파리에 있는 ITV 스튜디오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8강전이 긱스가 해설을 맡을 첫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은 다음주에 시작된다. 그럼에도 긱스가 프랑스로 떠났다”고 전했다. 유로2016은 다음달 11일 끝난다. 프리시즌 참가에 지장이 생긴다는 뜻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