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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 아는 동부산성, '팀 농구'로 4연승 성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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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 아는 동부산성, '팀 농구'로 4연승 성탄 선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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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오리온 감독, KBL 5호 300승 고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잘 풀리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원주 동부는 이기는 법을 알고 있었다. 동부가 저조한 슛 감각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홈팬들에게 4연승 '성탄 선물'을 선사했다.

동부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4-62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연승을 달리며 14승8패, 4위를 유지하며 선두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를 당하며 11승12패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 원주 동부 윤호영(왼쪽)이 24일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상재를 앞에 두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양 팀 모두 41%라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많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1쿼터 11-22로 뒤져 끌려가던 동부는 3쿼터 허웅과 웬델 맥키네스가 8점씩 올리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지독한 슛 난조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62-62 동점 상황에서 동부와 전자랜드는 3차례씩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주성이 던진 3점슛이 다시 빗나갔지만 골밑에서 버티던 윤호영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 인으로 마무리지었다. 전자랜드는 이후에도 강상재와 정영삼이 3점포를 던져봤지만 림은 공을 외면했고 경기는 동부의 승리로 끝났다.

양 팀 모두 저득점 경기를 펼쳤지만 동부는 맥키네스(14점 11리바운드), 윤호영(13점 7리바운드), 로드 벤슨(10점 11리바운드), 김주성(11점 7리바운드), 허웅(10점)의 고른 활약과 높이를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오데리언 바셋의 활약에 힘입어 89-78로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15승(7패)째를 따내며 선두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kt는 19패(4승)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616경기 만에 KBL 통산 5호 300승 고지를 밟았다.

전주 KCC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86-71로 꺾었다. 김지후가 팀내 최다 20득점을 올리고 에릭 와이즈가 19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KCC는 7승15패로 서울 SK와 공동 8위로 올라섰고 LG는 10승13패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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