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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불어라 미풍아 기로에 선 두가지 결말 '한갑수 기억찾기' 중심으로 임지연 역할 끼워맞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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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불어라 미풍아 기로에 선 두가지 결말 '한갑수 기억찾기' 중심으로 임지연 역할 끼워맞추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1.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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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불어라 미풍아'가 결말을 놓고 두 가지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한갑수의 기억이 먼저 돌아오느냐 아니면 임지연 모녀가 먼저 그를 찾느냐의 문제다. 현재로써는 한갑수의 기억이 먼저 돌아올 확률이 높은 모습이다.

21일 방송될 MBC 주말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기억을 잃어버린 김대훈(한갑수 역)이 자신의 친딸 김미풍(임지연 분)과 주영애(이일화 분)가 뿌린 전단을 손에 넣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갑수가 이 전단을 손에 넣게 됐다는 내용은 극이 그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한 복선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끌어내게 하고 있다. 실제 한갑수는 탈북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충격으로 잃어버린 기억이 계속해서 들락날락하는 중이다. 완전히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소리다.

'불어라 미풍아'의 유력 결말로 예상되는 한갑수의 기억찾기에서 임지연의 역할은 얼마나 될까?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그렇다면 '불어라 미풍아' 제작진은 극의 결말을 한갑수의 기억이 돌아오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임수향(박신애 역)을 징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 구성은 확실하지 않다. 한갑수의 기억이 돌아오는 것으로 극을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된다면 주인공 임지연과 손호준(이장고 역)의 역할은 더욱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굳이 한갑수를 극의 중심으로 끌어올려 주인공들의 역할을 축소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불어라 미풍아는 절충안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한갑수의 기억은 임지연을 직접 만나면서 찾게 되고 모두 모이게 된 임지연 가족들은 모두 단합해서 임수향에 대한 복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갑수는 기억을 찾고도 임수향을 속일 확률도 존재한다.

이처럼 '불어라 미풍아'는 한갑수의 기억이 돌아오는 소재를 놓고 두 가지 결말을 뽑을 확률이 존재한다. 극은 이중 가장 완성도 높은 결말을 선택해 극을 완성해야 한다. '막장'이라는 오명을 벗는 길은 극의 마지막이라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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