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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반환점, 바르셀로나 메시-레알 호날두 꾸준함은 누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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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반환점, 바르셀로나 메시-레알 호날두 꾸준함은 누가 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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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MOM-평점-공격포인트 모두 우위, 리그 우승은 호날두가 한발 가까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반환점을 돌았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축구계 라이벌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 중 누가 더 변함없이 팀을 이끌고 있을까.

메시와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16골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메시가 15골, 호날두가 13골로 뒤를 쫓고 있다. 도움에서도 메시(4개)가 호날두(3개)를 앞서고 있다.

꾸준함에서도 메시가 앞서가고 있다. 2016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은 길다. 에이스라면 리그 38경기 중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꾸준히 팀 승리에 기여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메시는 누구보다 뛰어난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메시는 17경기에서 1385분간 피치를 누볐다. 경기당 1.12공격포인트, 0.88골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으로 따져도 72분에 공격포인트 하나씩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15경기(1301분)에 나선 호날두는 경기당 1.07공격포인트, 0.87골, 81분에 공격포인트 하나씩을 올리고 있다.

또 메시는 17경기 중 12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호날두가 골이나 도움을 올린 것은 9경기에 그쳤다. 몰아치기 능력에서는 호날두가 위였지만 꾸준함에서는 메시가 우위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횟수를 따져봐도 누가 더 기복이 없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메시는 MOM으로 7회 선정됐다. 리그 전체 1위다. 호날두는 3회였다.

평균 평점에서도 메시는 8.21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호날두는 7.66으로 6번째에 자리했다.

축구에서 통계가 선수들의 활약도를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메시가 호날두를 앞서는 것을 통해 적어도 전반기에는 메시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둘의 경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승트로피다. 레알은 프리메라리가에서 14승 4무 1패 승점 46으로 바르셀로나(승점 42)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레알은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리그 우승 경쟁을 중심으로 한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이 후반기 프리메라리가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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