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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정희, 모교 한예종 '교수'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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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정희, 모교 한예종 '교수'로 맹활약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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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문정희가 교수로도 영역을 확장해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관객 50만명을 돌파한 '카트'에 이어 '아빠를 빌려드립니다'(11월20일 개봉)의 여주인공으로 쌍끌이 흥행에 나선 그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의 '오디션 클래스'를 맡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빙강사로 강단에 서고 있다.

문정희는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1기로 장동건, 오만석, 이선균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다.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장동건이 중도에 자퇴하긴 했으나, 의욕적으로 출발한 한예종 연극원의 개척자로써 동기들과 함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학업에 열을 올렸다.

 

개봉 전날인 19일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홍보차 진행한 스포츠Q와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한 학기를 강의했고, 올해도 한 학기를 맡아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거창하게 뭔가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동문 선배이자 배우로써 현장에서 체험한 배우로서의 애티튜드를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질과 개성은 뛰어나지만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각종 오디션에서 나쁜 평가를 받는 배우들이 많기에 배우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올바른 배우의 자세를 주지시켜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 낯선 사회 속에 던져졌을 때 겪게 되는 혼란과 고충을 완화해주는 역할도 한다.

한예종 졸업 이후 배우를 위한 보컬 트레이너가 될 생각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던 문정희는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열망을 이렇듯 후배들과 함께 강단에서 풀어내는 중이다. 수업으로만 그치지 않고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카트'의 오디션에 제자들이 참가하도록 주선해 영화 촬영현장에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휴먼 코미디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문정희는 백수 남편 태만(김상경)을 둔 아내이자 실질적 가장인 당찬 워킹맘 지수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에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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