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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말, 국내외 스포츠 핫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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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말, 국내외 스포츠 핫이슈는?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0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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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리그 득점 노리는 손흥민, 리그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기성용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봄이 찾아왔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프로축구, 프로야구의 시즌 오픈 열기에 금세 누그러지고 있다. 8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과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을 올린다. 프로농구는 9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또 하나의 올림픽’ 2014 소치 패럴림픽이 개막했다.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기성용과 선덜랜드는 FA컵 8강전에서 헐시티를 만난다.

◆ ‘반갑다 축구, 반갑다 K리그’

‘아시아 최고의 축구리그’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부터 12개 구단으로 줄어든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의 정규라운드를 통해 1-6위의 스플릿A, 7-12위의 스플릿B로 그룹을 나눠 5라운드의 스플릿 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한다. 스플릿A의 1위 팀이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스플릿B의 최하위는 자동 강등, 5위(전체 11위)는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 후 승격과 강등을 가리게 된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8일 포항과 울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3일 K리그 클래식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

◆ ‘어서와, 외인 3명은 처음이지?’

벌써부터 야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의 판도를 알아볼 수 있는 시범경기가 8일 4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KIA를 대구로 불러들여 시범경기 첫 스타트를 끊고 리그 막내에서 벗어난 NC는 창원에서 경남 라이벌 롯데를 상대한다. 지난해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넥센은 홈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두산을 만난다. 대전에서는 SK와 한화의 ‘정근우 더비’가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나 더욱 수준 높은 야구를 보일 것으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시범경기는 모든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전 경기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드디어 야구가 돌아왔다. 열광할 준비 됐는가?

◆ ‘소치가 다시 불타오른다’,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개막

‘장애인들의 지구촌 대축제’인 2014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이 8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50개국에서 총 65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5개 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에서 72개의 금메달을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난 1일 결전지 소치로 떠난 한국 장애인선수단은 역대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57명(선수 27명, 임원 30명)이 참가해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4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 그리스 꺾은 기세 소속팀에서도 이어가자

6일 그리스와의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2-0 쾌승을 거둔 기성용(선덜랜드)과 손흥민(레버쿠젠)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시 축구화끈을 조인다. 그리스전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시즌 11호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9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하노버96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8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이후 한 달째 득점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 사이에 레버쿠젠은 5연패를 당하며 도르트문트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손흥민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에서 1-3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선덜랜드의 기성용은 다시 한번 컵대회에 나선다. 9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 헐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성용은 리그 18위에 처져있는 팀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빌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9일 헐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기에 복수 또한 노리고 있다. 

▲ 7일 모비스전에서 승리해 1위로 올라선 LG는 9일 부산KT와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은 형제대결로 관심을 모은 7일 경기에서 LG 문태종(오른쪽)이 모비스 문태영의 방어를 피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제공]

◆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냐, 극적인 역전 우승이냐

프로농구 정규리그도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9일 오후 2시 동시에 5경기가 열린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모두 결정된 가운데 아직 3위와 6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의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7일 울산 모비스와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전을 치러 승리를 거둔 창원 LG는 9일 창원에서 열리는 부산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줄곧 선두를 지켜왔던 모비스는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일단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LG가 KT에 패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KT 역시 4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어서 모비스에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시즌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선두와 4위 다툼이 이제 마침표를 찍게 된다.

◆ ‘너한테는 절대 안 져’

V리그 남자부 최대의 라이벌전이 9일 펼쳐진다.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1위 삼성화재와 2위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 삼성화재가 22승6패 승점 62점으로 현대캐피탈(21승7패 승점 61)에 승점 1점 앞서 있어 이날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양 팀의 상대전적 역시 2승2패로 호각세다.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와 삼성화재 레오 간의 최고 용병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 김연아의 남자, 아시아리그 4강전 출격 

김연아와의 러브스토리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원중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김원중이 소속된 대명 상무는 8,9,11일 오후 7시 목동링크에서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4강 1~3차전을 갖는다. 선수가 17명밖에 없는 상무는 부상선수도 4명 발생해 전력의 출혈이 크다. 주전 공격수 김원종에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언론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나마 상무가 일본제지에 4승2패로 강했다는 점에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강원 하이원은 최강팀 오지제지 이글스와 맞붙는다. 초반 3연전을 일본에서 치르고 상대전적에서도 1승5패로 밀리고 있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상위팀의 홈경기로 치러지고 4,5차전은 하위팀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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