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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치열한 선두 싸움, SK 헤인즈가 KCC 에밋 울렸다... 꼴찌 kt 연장혈투 속 3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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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치열한 선두 싸움, SK 헤인즈가 KCC 에밋 울렸다... 꼴찌 kt 연장혈투 속 3승 수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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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두 더비의 승자는 서울 SK였다. 해결사 애런 헤인즈가 선봉에 나서자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웃었다. 선수 시절부터 치열하게 맞섰던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은 안드레 에밋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이날은 헤인즈가 판정승을 거뒀다.

SK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4-81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KCC, 원주 DB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SK는 14승 5패,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8연승이 저지된 KCC는 13승 6패로 3위로 처졌다.

 

▲ 서울 SK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6일 전주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와 3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 예정돼 있었기에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두 해결사의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헤인즈의 승리였다. 헤인즈는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리면서도 리바운드 8개와 어시스트 5개를 보태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반면 에밋은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넣었지만 1쿼터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SK는 전반을 46-47로 1점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반전이 시작됐다. 전반 11점을 넣었던 헤인즈는 3쿼터에만 홀로 12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14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헤인즈와 에밋을 서로를 막아서며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공격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헤인즈는 14점, 에밋은 11점을 넣었다.

결정적 상황에서 헤인즈의 노련함이 더 빛났다. 에밋이 10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5득점하며 SK를 추격했지만 헤인즈가 최준용의 득점을 도우며 KCC의 기를 꺾었다. 이어 에밋이 헤인즈에게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자 헤인즈는 다시 2득점하며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SK는 KCC를 상대로 홈 8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키웠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최하위 부산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혈투 끝에 93-90으로 꺾었다. 5연패 뒤 짜릿한 승리를 챙긴 kt는 3승 16패로 9위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4쿼터 종료 30초 전까지 5점을 뒤져 있던 kt는 허훈의 2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휘슬이 울리기 1초 전 박지훈의 극적인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선 리온 윌리엄스가 팀을 진두지휘했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2득점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현대모비스가 3점슛으로 역전하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득점 등 연장에만 10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탈꼴찌를 향한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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