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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987'·'남영동 1985'의 '잊혀진 '이근안들' 다룬다… 고문 피해자들의 증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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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987'·'남영동 1985'의 '잊혀진 '이근안들' 다룬다… 고문 피해자들의 증언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1.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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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근 화제가 된 이근안을 비롯, 1980년대 악명을 떨쳤던 고문기술자들의 현재를 추적한다.

27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영화 '1987'로 주목받은 고문기술자들, 그리고 남영동 대공수사처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방송한다.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은 감금과 고문 등 인권유린이 빈번했던 1980년대의 상징이었다. 고문 기술자 중에는 '지옥에서 온 장의사'라고 불린 이근안도 있었다. 그러나 이근안 외에 법적 처벌을 받은 고문 기술자들은 없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1982년, 김제의 농사꾼 최을호 씨와 조카 최낙교, 최낙전 씨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후 세 사람은 가족 간첩단으로 법정에 나타났다. 사형이 집행돼 사라진 최을호씨는 물론 최낙전 씨 역시 징역살이 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017년 故 최을호 씨가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 아들은 2주 뒤 갈대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억울하게 간첩으로 조작된 이들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재심으로 구명받았지만 이들의 억울함은 쉬이 해소되지 않았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고문기술자'들을 고소할 수 없었고 설사 이름을 기억해 고소해도 공소시효 만료거나 고문 행위를 증명할 수 없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국가범죄의 피해자들은 당연한 정의조차 실현되지 않았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판검사들 역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공권력에 의해 고문 조작의 피해자가 된 이들의 이야기와 당시 악독했던 고문 기술자들의 배후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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