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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가 평가한 '트릭 논란' 신태용, 강점과 약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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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가 평가한 '트릭 논란' 신태용, 강점과 약점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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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48) 감독의 한 마디가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때 아닌 ‘트릭 논란’이다. 지도자로서 뛰어난 커리어를 쌓으며 지략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신태용 감독은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다소 경솔해보이는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최용수(45) 전 FC서울 감독이 신 감독을 평가했다.

최용수는 8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월드컵과 신태용 감독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밟혔다. [사진=스포츠Q DB]

 

최용수는 “(오스트리아로) 가시기 전에 전화통화를 했는데 자신만만해 하시더라. 성격이 그렇다. ‘나는 난 놈’이라는 말 속에 모든 게 담겨 있다”며 “멘탈이 강한 게 장점이다. 맷집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약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시합이 목전이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변을 피했다.

자신만만한 태도 때문일까. 과도하게 자신 있거나 솔직한 발언은 몇 차례 논란을 만들었다. 선수 소집 후 파주 훈련 도중에는 국내 리그엔 큰 관심을 갖지 않다가 월드컵 때만 되면 대표팀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지적하는 팬들에게 “월드컵 때만 되면 3000만이 감독”이라는 폭탄 발언을 던졌고 전날 볼리비아전에서 김신욱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트릭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이러한 다소 아쉬운 언론 대처 능력으로 인해 신 감독은 늘 부정적 여론과 맞서야 했다. 최용수는 “자신감이 있고 뚝심이 대단하다. 성적이 안 좋을 때는 본인이 얼마나 괴롭겠냐마는 티내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후배들을 향해서도 고언을 남겼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3승을 원하는 건 아니다. 3패를 하더라도 우리나라 특유의 경기력으로 감동을 줘야한다”고 했다.

최 전 감독은 “바르셀로나 등의 점유율 축구, 패스 중심의 보여주기 위한 축구를 하는 것 같다. 축구는 결과를 내야하는 경기다”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은 슛이 좋다. 훈련 시간 슛 훈련할 때 제일 좋아한다. 스웨덴 경기처럼 수비 숫자를 많이 두는 팀을 상대로는 어제 기성용이 슛을 시도한 것처럼 좀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 슛이 너무 적다”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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