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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미리보는 챔프전' 현대건설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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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미리보는 챔프전' 현대건설에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4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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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36득점에 문정원 25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로 3-1 승리…다섯차례 맞대결 4승 1패 절대 우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수원 현대건설에 한발 앞섰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니콜(36득점)의 맹활약과 25경기 연속 서브득점을 성공시킨 문정원(10득점), 정대영(10득점)의 공격 지원으로 폴리(29득점), 양효진(13득점), 황연주(11득점) 트리오를 앞세운 현대건설에 3-1(25-20 19-25 25-23 25-17)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는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의 4연승 상승세를 끊으며 올시즌 다섯차례 맞대결에서 4승 1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한국도로공사는 18승 7패, 승점 52로 5라운드 일정을 마치면서 2위 현대건설(16승 8패)과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1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과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니콜(오른쪽)의 활약으로 3-1로 이기고 선두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8일 성남실체육관에서 열렸던 두 팀의 맞대결. [사진=KOVO 제공]

1, 2세트를 나눠 가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팀의 희비가 결정적으로 가려진 것은 3세트였다.

1세트를 잃고도 2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김세영(9득점)의 블로킹으로 22-17까지 달아났다. 이대로라면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한국도로공사가 대반전을 일으켰다. 정대영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한국도로공사는 니콜이 황연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데 이어 황연주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단숨에 20-22까지 따라붙었다.

한국도로공사가 3점을 따라오자 현대건설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정대영의 서브에 이은 김주하(3득점)의 리시브가 곧바로 한국도로공사 진영으로 넘어오자 니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결국 니콜이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다 잡은 것처럼 보였던 3세트에서 내리 5점을 내준 현대건설은 자멸했다. 폴리의 2연속 백어택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첫번째 백어택은 바깥으로 나갔고 두번째는 니콜의 블로킹에 막혔다.

폴리의 2연속 백어택 실패에 24-22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한국도로공사는 24-23에서 니콜의 퀵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따냈다.

극적인 3세트 역전승에 고무된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한때 19-9, 10점이나 앞서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뒤늦게 현대건설이 16-23까지 쫓아왔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니콜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17에서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에 일가견이 있는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니콜이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한국도로공사는 1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8개의 현대건설을 높이에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뒤졌을 뿐 아니라 한국도로공사보다 9개 더 많은 26개의 범실로 경기를 그르쳤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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