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수원 현대건설에 한발 앞섰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니콜(36득점)의 맹활약과 25경기 연속 서브득점을 성공시킨 문정원(10득점), 정대영(10득점)의 공격 지원으로 폴리(29득점), 양효진(13득점), 황연주(11득점) 트리오를 앞세운 현대건설에 3-1(25-20 19-25 25-23 25-17)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는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의 4연승 상승세를 끊으며 올시즌 다섯차례 맞대결에서 4승 1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한국도로공사는 18승 7패, 승점 52로 5라운드 일정을 마치면서 2위 현대건설(16승 8패)과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나눠 가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팀의 희비가 결정적으로 가려진 것은 3세트였다.
1세트를 잃고도 2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김세영(9득점)의 블로킹으로 22-17까지 달아났다. 이대로라면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한국도로공사가 대반전을 일으켰다. 정대영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한국도로공사는 니콜이 황연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데 이어 황연주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단숨에 20-22까지 따라붙었다.
한국도로공사가 3점을 따라오자 현대건설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정대영의 서브에 이은 김주하(3득점)의 리시브가 곧바로 한국도로공사 진영으로 넘어오자 니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결국 니콜이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다 잡은 것처럼 보였던 3세트에서 내리 5점을 내준 현대건설은 자멸했다. 폴리의 2연속 백어택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첫번째 백어택은 바깥으로 나갔고 두번째는 니콜의 블로킹에 막혔다.
폴리의 2연속 백어택 실패에 24-22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한국도로공사는 24-23에서 니콜의 퀵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따냈다.
극적인 3세트 역전승에 고무된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한때 19-9, 10점이나 앞서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뒤늦게 현대건설이 16-23까지 쫓아왔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니콜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17에서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에 일가견이 있는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니콜이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한국도로공사는 1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8개의 현대건설을 높이에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뒤졌을 뿐 아니라 한국도로공사보다 9개 더 많은 26개의 범실로 경기를 그르쳤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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