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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까지 빛난 '서브퀸' 문정원, 하이패스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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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까지 빛난 '서브퀸' 문정원, 하이패스 팔방미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22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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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전서 다방면 활약 펼치며 팀 4연승 견인...26경기 연속 서브득점 행진 속 블로킹까지 위력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 V리그 ‘서브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문정원(23·성남 한국도로공사)이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문정원은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서울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9점(공격성공률 50%)을 올렸다. 이 가운데 블로킹 득점은 2점, 서브득점은 1점이다.

4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파,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9승7패 승점 55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수원 현대건설과 격차를 승점 8까지 벌렸다.

▲ [성남=스포츠Q 이상민 기자] 도로공사 '서브 퀸' 문정원이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문정원은 올 시즌 서브로 이름을 알렸다. 오랫동안 후보 선수였던 그는 서브로 돌파구를 찾으며 V리그 여자부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서브에이스를 추가한 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전 경기인 26경기 연속 서브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브 외에도 블로킹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174㎝의 단신이기에 더욱 빛났다.

비결은 타이밍이었다. 이날 두 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그는 상대 공격수가 뜨는 타이밍을 정확히 간파해 블로킹을 떴다. 정대영, 장소연 등 든든한 조력자가 옆에 있는 것도 큰 힘이 됐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이 나와 더 값졌다. 1세트 19-18로 추격당했을 때 이소영의 오픈 공격을 막아냈고 3세트 14-11에서는 4점차로 달아나는 블로킹을 잡아내 팀이 리드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도로공사가 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문정원이 블로킹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5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전부터 3경기 연속 가로막기를 기록하고 있는데, 5개나 잡아냈다. 직전 경기인 현대건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블로킹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서브에 이어 블로킹 능력까지 장착한 문정원이 도로공사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손쉽게 제압했다. 1세트 20-19 접전 상황에서 니콜의 오픈 공격과 장소연의 이동 공격으로 2점을 내리 뽑아낸 도로공사는 24-20에서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역시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22-22에서 에커맨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챙긴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 범실과 한송이의 오픈 공격 범실로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를 쉽게 가져오며 4연승을 확정지었다.

▲ [성남=스포츠Q 이상민 기자] 도로공사 선수들이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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