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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축포 저지한 도로공사, 구단 최다 9연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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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축포 저지한 도로공사, 구단 최다 9연승 타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9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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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53점 맹폭…오지영 리베로 첫 풀타임 출전서 맹활약

[장충=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마침내 구단 최다연승을 달성했다. 서울 GS칼텍스에 장충 3연패를 안겼다.

도로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38-36)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15일 대전 KGC인삼공사전 이후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린 도로공사는 15승6패 승점 43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9연승은 팀 최다연승 타이다. 2011~2012시즌에도 9연승 질주한 적이 있다. 이제 1승만 더 보태면 도로공사는 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장충체육관 재개장 후 첫 승을 노린 GS칼텍스는 6승15패 승점 22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도로공사 니콜(가운데)이 29일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1세트 초반은 GS칼텍스 분위기였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도로공사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8-4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효희, 오지영을 중심으로 수비를 가다듬은 도로공사는 니콜의 연이은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져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문정원의 오픈 공격,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22-17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내며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첫 세트를 뺏긴 GS칼텍스는 에커맨의 공격 비중을 높였다. 에커맨은 백어택과 서브,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디그가 살아났기 때문에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번에도 니콜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과 백어택 적중률이 높았다. 반대로 GS칼텍스는 세트 초반 좋았던 수비력이 떨어졌다. 장소연과 문정원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린 도로공사는 정지윤의 범실로 23-1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패배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한송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한송이는 3세트 중반 GS칼텍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C속공 두 방을 적중시켰고 19-17에서는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 C속공을 연이어 폭발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가 한 세트를 만회하며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도로공사는 장기인 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11-11에서 문정원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12-12에서는 니콜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오지영의 안정적인 디그가 돋보인 도로공사는 니콜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GS칼텍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송이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C속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니콜, GS칼텍스는 에커맨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하려 애썼다. 무려 13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양 팀 응원단에서는 번갈아가며 환호가 터졌다.

승부를 마무리한 것은 블로킹이었다. 도로공사는 36-36에서 니콜이 백어택을 성공한 뒤 이효희의 블로킹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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