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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분분한 만큼 핫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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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분분한 만큼 핫하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8.03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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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가수일까, 아니면 가수가 아닐까?

이렇게 저렇게 추측을 내놓긴 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아홉번째 '복면가왕'의 자리에 오른 고추아가씨는 짙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쪽에서는 베테랑 가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성우일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뚜렷한 증거가 없이 촉을 앞세운 막연한 추측이다보니 고추아가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사실 지금껏 복면가왕에 오른 이들의 경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한 명이 강력한 후보로 지목돼 왔다.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가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노래왕 퉁키’를 한표차로 물리치고 9대 복면가왕에 올랐다. 고추아가씨는 강균성(웃는 얼굴에 수박씨) 강민경(마실 나온 솜사탕)을 차례로 꺾고 복면가왕 결정전에 올랐다. 서유리는 “저랑 같이 작업도 많이 하셨던 분 같다. ‘말하지 않아도’를 직접 불렀던 성우 이용신 같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윤일상은 “‘고추아가씨’가 성우라면 사건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하지만 고추아가씨의 경우 사뭇 다른 양상이다. 후보군들이 많은 상황이다. 그만큼 분분하다.

복면가왕 무대에서 선보인 몇가지 특징을 꼽는다면 이렇다.

먼저 큰 키에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다.

그리고 목소리가 귀를 뚫고 들어온다는 한 연예인 패널의 말처럼 시원시원하다. 고추아가씨는 일전을 치를수록 변화를 주고 기량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노래왕 퉁키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한 점차 박빙의 승부로 복면가왕에 올랐으나 고추아가씨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멋진 보컬의 소유자임에 분명하다.

그렇다면 고추아가씨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수일까? 아니면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하는 무명가수일까? 그것도 아니면 서유리 말처럼 가수가 아닌 성우일까?

이래저래 고추아가씨를 핫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분한 의견을 고려할 때 가수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유명 가수라면 전문가 패널들이 목소리를 알아채지 못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복면가왕 전문가 패널들까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을 보면 전혀 의외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 전문가의 말마따나 가수가 아니라면 큰 사건임에 분명하다. “우수한 신체조건에 탁월한 가창력을 갖고도 뜨지 못했다면 인간성이 좋지 않은 사람일 것”이라는 김구라의 우스갯소리처럼 고추아가씨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추아가씨가 진짜 얼굴을 드러냈을 때 충격의 크기가 얼마나 클지 자못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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