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01 01:31 (토)
김정원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DG 발매
상태바
김정원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DG 발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06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21곡)'의 첫 앨범을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 들려준 총 6곡을 3장의 3CD에 수록했다. 슈베르트 소나타 중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손꼽히는 피아노 소나타 19번, 대비되는 장조의 소나타인 5번과 13번,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 중 가장 그다운 특성이 묻어나는 18번, 이 곡과 비슷한 색깔의 1번과 7번이 트랙을 유영한다. 러닝타임은 무려 165분이다.

▲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첫 번째 음반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했다

녹음은 한남동에 위치한 일신홀에서 지난 3월과 4월, 두 번에 나눠 진행됐다. 텅 빈 객석의 공연장에서 접한 김정원의 슈베르트는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진지하면서도 유려한, 긴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녹음된 슈베르트는 폭넓고 다양한 스타일로 채색됐다.

안드라스 쉬프, 알프레드 브렌델, 빌헬름 켐프, 미츠코 우치다 등 극소수 거장들만이 이룬 기념비적 프로젝트인 슈베르트 21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 김정원은 이와 동시에 전곡을 녹음하기로 결정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2012년)에 이은 DG와의 두 번째 대형 녹음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작업이다.

음반 발매에 이어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소나타 전곡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을 이어간다. 피아노 소나타 6번, 4번, 16번을 연주한다. 네 번째 공연과 두 번째 음반은 내년 5월, 마지막으로 5번째 공연과 세 번째 음반은 2017년 하반기에 이뤄질 계획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