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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일만의 더블헤더' 롯데-두산에 부담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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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일만의 더블헤더' 롯데-두산에 부담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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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BO리그 사직-마산-대전경기 우천취소…사직경기는 23일 더블헤더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 144경기로 늘어난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와 시즌 후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가 이런 사태를 불렀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무려 1105일 만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그간 KBO는 선수들의 경기력 하락 등을 이유로 더블헤더를 여는 것을 지양했지만 올 시즌 유독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해 예비일이 모두 사라져 더블헤더 개최를 결정했다.

롯데와 두산의 KBO리그 사직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24일 오후 12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마지막 더블헤더 경기는 2012년 9월 14일 광주 롯데-KIA전으로 정확히 1105일 만에 더블헤더가 열리는 셈이다.

▲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롯데-두산전이 비 때문에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롯데-KIA전을 앞두고 빗물이 고인 사직구장. [사진=스포츠Q DB]

더블헤더는 두산과 롯데 모두에게 부담이다. 불펜 가용인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투수를 두 경기에 모두 올리는 건 힘들다. 아직 10경기 가량이 남아있기에 불펜 자원을 모두 쏟아 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두 경기를 모두 내주기라도 하면 순위싸움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승부수를 안 띄우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다.

롯데는 24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조시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로 예정돼 있었던 배장호에서 교체한 것. 이에 맞서는 두산은 이날 선발인 이현호로 유지했다.

이 밖에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NC전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LG-KIA전이 모두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마산 경기는 예비일인 오는 28일 열리며 광주 경기는 추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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