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7 07:16 (월)
유럽파 황희찬-류승우-최경록이 점령한 '신태용 생각지도', 권창훈까지 가세하면?
상태바
유럽파 황희찬-류승우-최경록이 점령한 '신태용 생각지도', 권창훈까지 가세하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2 2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전 2연승 공격 핵심 자리매김…대표팀 차출된 권창훈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유럽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단숨에 신태용호의 주력이 됐다. 소속팀의 리그 일정 때문에 올림픽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했던 유럽파 선수들이 A매치 기간을 이용해 치른 평가전을 통해 신태용 감독의 신임을 확실하게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호주와 친선 2연전에서 각각 2-0과 2-1로 이겼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두 골이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러졌던 1차전에서는 황희찬(FC 리퍼링)의 어시스트에 이은 지언학(알코르콘)의 선제 결승골이 나왔고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차전의 선제골은 최경록(상파울리)의 크로스를 받은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의 작품이었다.

황희찬과 지언학, 최경록, 류승우,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 자원들은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대표팀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황희찬이나 류승우는 빠른 스피드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앞선 공격진의 기회를 창출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유럽리그의 치열한 몸싸움과 체력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체격조건을 갖춤으로써 중동이나 호주 등 선수들과 몸싸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빠른 돌파에 있어서도 용이하다.

또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아직 올림픽대표팀에 들어올 선수가 더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차출된 권창훈(수원 삼성)이다. 이미 권창훈은 대표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만큼 경기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유럽리그 선수들과 최상의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도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해있다. 1차전을 마친 뒤 "유럽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공격에 대한 약점을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인 신태용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에도 "이미 머릿속에 유럽파 선수들이 들어왔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제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중국 초청대회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실전의 기회다. 공격력에 날개를 달아준 유럽파의 활약과 함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어감과 동시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