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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류승우·최경록 '유럽파 활력 45분', 한국올림픽팀 호주 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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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류승우·최경록 '유럽파 활력 45분', 한국올림픽팀 호주 연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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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선제골에 상대 골키퍼 자책골 묶어 2-1 승리…U-23 선수권 앞두고 호주에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반은 답답했지만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들어간 후반은 시원했다.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활발한 공격력으로 유럽파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도 호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후반 4분 최경록(상파울리)의 크로스에 이은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의 헤딩 선제골과 38분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호주에 2-1로 이겼다.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졌던 1차전 2-0 승리에 이어 호주에 2연승을 거둔 올림픽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U-23 선수권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티켓이 걸려있는 대회다. 3위까지만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예고대로 김현(제주) 등 1차전에 기용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넀다. 1차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11명의 선수가 모두 바뀌었다. 1차전에 나섰던 유럽리그 선수들은 모두 벤치를 지켰다.

전반 동안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정작 골은 없었다. 김현 등을 앞세워 호주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렸지만 호주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파상공세에도 결정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FC 리퍼링)과 류승우, 최경록,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교체투입되자 골문이 쉽게 열렸다.

4분 만에 최경록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방아찧기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이후에도 최경록, 황희찬, 류승우 등은 공격을 주도해가며 호주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결국 호주는 후반 38분 골키퍼의 어이없는 백패스 처리 미숙으로 인한 자책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호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2분 앤드류 훌의 드롭슛이 한국 골키퍼 김형근(영남대)의 키를 넘는 골이 되면서 만회골을 넣었다. 한국으로서는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노렸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 실점하고 말았다.

그래도 1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호주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다. 물론 홈에서 치러져 한국에 유리한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AFC U-23 선수권에서 만날 수도 있는 호주를 상대로 두 차례 모두 이겼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을 챙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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