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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할로웨이 인천 복귀, 전자랜드 섀넌 쇼터 선택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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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할로웨이 인천 복귀, 전자랜드 섀넌 쇼터 선택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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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머피 할로웨이(29)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주황색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자랜드를 울렸던 섀넌 쇼터(30)도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전자랜드는 12일 “머피 할로웨이와 섀넌 쇼터를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로 결정했다”며 “둘은 새달 말 국내로 들어와 토종 멤버들과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머피 할로웨이는 신장 196.2㎝의 센터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17경기 평균 31분55초를 뛰며 18.2득점 13.1리바운드 3.0어시스트 1.8스틸 1.9블록슛을 올린 만능 농구선수였다.

 

▲ 머피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할로웨이는 발등 부상으로 고생하다 결국 지난해 12월 “신체 밸런스가 깨졌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무리하게 출전해봐야 전자랜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를 영입하라”고 코트를 떠났다.

전자랜드 측은 “선수단은 당시 할로웨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진심으로 ‘다시 보자’는 말을 전했다”면서 “다시 만난 할로웨이와 준우승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섀넌 쇼터는 신장 185.9㎝의 가드다.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전 경기(54경기)에 나서 평균 23분33초를 소화하며 17.2득점(3점슛 평균 0.8개) 5.6리바운드 4.0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했다.

쇼터는 특히 전자랜드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경기 17.2득점(3점슛 평균 3.8개) 4.8리바운드 4.4어시스트 1.4스틸로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곤 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를 보유한 현대모비스의 팀 구성상 벤치에 앉아야 하는 시간이 많았음에도 상당한 존재감을 뽐냈다.

 

▲ 섀넌 쇼터.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쇼터는 정확한 슛과 넓은 시야,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지녔다”며 “수비에서는 파워포워드까지 막아낼 수 있는 선수라 본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농구 KBL은 농구팬과 외신으로부터 끊임없이 조롱받았던 신장 제한(200㎝) 제도를 올 시즌부터 폐지한다. 때문에 높이를 갖춘 2명으로 외인을 구성하는 팀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빅맨 둘보다는 빅맨 한 명, 테크니션 한 명으로 외국인 진용을 꾸려 경기 내용에 따라 운영 방법을 다르게 하는 방안을 택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전력 극대화 의도가 맞아떨어질지가 관전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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