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꼽혀온 박소연(18·신목고)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로 부진을 보인 가운데 ‘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아시다 마오(25·일본)는 복귀전을 1위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소연은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2.47점으로 전체 12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27.61점에 예술점수(PCS) 25.86점을 받았지만 1점을 감점 당했다.
박소연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점수가 깎인 뒤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가도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 1을 당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12명 중 최종 9위에 머물렀던 요인인 점프 난조가 올시즌 자신의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인 이번 무대에서도 발목을 잡았다.
반면 두 시즌 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선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앞세워 TES 37.08점과 PCS 34.65점을 획득, 71.7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빙판을 떠났던 아사다는 은퇴를 놓고 방황하다 지난 5월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고 스핀 과제도 레벨4로 소화했다.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선두에 올라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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