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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감독 1329일만의 승리, KDB생명 적지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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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감독 1329일만의 승리, KDB생명 적지서 활짝 웃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7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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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네트-조은주 42점 합작…KDB생명 시즌 첫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승리가 없었던 구리 KDB생명이 적지에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3년여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영주 감독은 1329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KDB생명은 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원정경기서 42점을 합작한 플리네트 피어슨과 조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66-61로 이겼다.

개막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KDB생명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KB스타즈와 공동 4위로 도약했다. 특히 올 시즌 3년 만에 프로팀 사령탑에 복귀한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2012년 3월 18일 이후 무려 1329일 만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 KDB생명 플레네트가 7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슛을 쏠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날 양 팀은 잦은 범실로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KB스타즈는 실책 16개를 기록했고 KDB생명은 이보다 하나 더 많은 17개를 저질렀다. 여기에 두 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20%를 겨우 넘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졸전이었다.

양 팀 모두 경기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경기 막판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흥미를 돋웠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KDB생명. 경기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플레네트의 3점슛이 적중, KDB생명이 60-58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KB스타즈는 정미란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종료 43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61-60으로 KB스타즈가 역전에 성공한 것. 홈 코트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KDB생명은 플레네트가 외곽으로 빼준 공을 조은주가 3점슛으로 연결하며 63-61, 재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DB생명은 KB스타즈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김진영과 조은주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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