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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방문' KCC 포웰, 짧은 시간에도 빛난 알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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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방문' KCC 포웰, 짧은 시간에도 빛난 알짜 활약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06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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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KCC, 공동 3위···3연패 전자랜드는 8위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전주 KCC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인천을 찾은 리카르도 포웰이 친정팀 전자랜드를 3연패에 빠뜨리는 데 앞장섰다.

포웰은 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13득점 7리바운드 5도움을 올렸다. KCC는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87-8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전자랜드 주장으로서 인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포웰. 지난 시즌 원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226일 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포웰의 전자랜드 시절의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포웰 역시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 리카르도 포웰이 6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친정팀 팬들을 향해 하트를 날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웃음은 여기까지였다. 올 시즌 안드레 에밋에 밀려 많은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포웰은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유투로 첫 득점을 기록한 포웰은 2점슛 두 방을 적중 시키는 등 1쿼터에만 6점을 쓸어 담았다. 포웰은 김지완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수비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쿼터에도 포웰은 첫 야투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쿼터 중반 두 차례 2점슛을 연달아 림에 꽂아 넣은 포웰은 김태술에 빠른 패스를 보내며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포웰은 하승진과 에밋의 득점까지 도우면서 공격의 활로를 풀었다.

KCC는 2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에밋 외에도 포웰, 전태풍, 김효범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주춤했던 하승진은 경기 후반 점차 살아나며 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록슛만 4개를 올리며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전자랜드는 27득점을 올린 허버트 힐을 중심으로 정효근과 박성진이 4쿼터에만 각각 6, 7점을 올리며 쿼터 중반에 동점까지 따라잡았지만 패스 미스와 아쉬운 파울로 역전에 실패했다.

2연승을 달성한 KCC는 10승 8패로 안양 KG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7승 11패를 기록, 8위로 내려앉았다.

▲ 리카르도 포웰이 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3득점 7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 전주 KCC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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