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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경기 15승' 파죽지세 오리온, KBL 역사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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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경기 15승' 파죽지세 오리온, KBL 역사 갈아치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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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 '3점슛 6개' 20점, 잭슨-헤인즈 47점 합작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2위간의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고양 오리온이 울산 모비스에 15점차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오리온은 5일 경기도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95-80으로 완승했다.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15승 2패로 모비스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17경기 기준으로 오리온의 15승은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 허일영이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기록한 오리온이 17번째 경기에서 15승째를 수확하며 KBL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KBL 제공]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 외인 듀오는 각각 25점, 22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허일영은 3점슛 6방 포함 20점을 올렸다. 이승현은 10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문태종이 6점으로 침묵했지만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초반은 모비스의 분위기였다. 지역방어로 오리온 주득점원 헤인즈를 막는데 성공한 모비스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전준범을 앞세워 전반을 39-37, 2점차 리드로 마쳤다. 오리온은 한 때 12점차까지 뒤졌지만 헤인즈와 허일영이 분발하며 격차를 좁힌 채 후반을 맞았다.

3쿼터 초반 들어 분위기가 급격히 오리온 쪽으로 기울였다. 허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3점슛 2방을 연달아 꽂았고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잭슨은 3쿼터에만 13점을 작렬하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한번 리드를 잡은 오리온은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자신의 통산 최다인 28점을 기록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양동근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향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은 송창용을 잃은 모비스는 양동근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치명타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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