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29 (금)
'빅보이' 이대호, 메이저리그가 인정한 마케팅 가치
상태바
'빅보이' 이대호, 메이저리그가 인정한 마케팅 가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3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LB닷컴 "파워 통할지 미지수, 풍부한 마케팅 기회 제공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빅보이’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의 주목을 받았다.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달리 새해가 돼도 아직 계약 소식이 없지만 경쟁력은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대호는 23일(한국시간) MLB닷컴이 게재한 “아직 테이블에 있는 10명의 고효율 자유계약선수(FA) 선수들”이라는 기사에서 7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이대호를 몸무게 286파운드(130㎏)의 ‘빅보이’라고 칭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대호의 상품성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MLB닷컴은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렸다”며 “미국에서도 그렇게 플레이하길 원하지만 만일 그만큼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구단에 풍부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에서 타격 7관왕(2010년), 트리플크라운(홈런, 타율, 타점) 2회를 차지한 이대호는 NPB에서도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4년간 맹활약했다. 한일 야구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그의 스타성을 야구 본고장에서 인정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대호는 KBO 11년 통산 타율 0.309, 출루율 0.395, 장타율 0.528 225홈런 809타점을, NPB 4년 통산 타율 0.293, 출루율 0.370, 장타율 0.486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원 소속구단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적극적인 구애를 뿌리치고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이대호는 친정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이대호의 위로는 맷 레이토스, 페드로 알바레스, 도모닉 브라운, 클리프 리, 맷 조이스, 말론 버드 등이 자리했다. 그래디 사이즈모어, 팀 린스컴, 자니 곰스가 각각 8~10위에 랭크됐다. MLB닷컴은 “이들 10인은 훌륭한 계약이 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