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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맨 '박뱅' 박병호의 단기 미션, 토리 헌터 공백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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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맨 '박뱅' 박병호의 단기 미션, 토리 헌터 공백 지우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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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끝으로 은퇴한 프랜차이즈 스타, 20홈런 80타점 이상 성적 기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는 토리 헌터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다.”

박병호(30)와 함께 뛸 일은 없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를 눈여겨 볼 야구팬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토리 헌터(41)다. 원조 ‘홈런 도둑’으로 유명했던 미네소타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1997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해 11년간 활약한 그는 이후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거쳐 지난해 친정으로 컴백했다. 불혹이었지만 139경기에 출전 타율 0.240 22홈런 81타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선 은퇴를 선언했다.

▲ 미네소타 사장은 박병호가 단기적으로 은퇴한 토리 헌터의 공백을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박병호는 헌터의 은퇴로 생긴 공격력 공백을 메워줄 카드다.

미네소타 세인트 피터 사장은 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매체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과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는 단기적으로 헌터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그 이상의 활약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홈런과 80타점이 박병호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성적인 셈.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친정인 넥센 히어로즈에 우선 협상권을 따내기 위해 1285만 달러, 연봉으로 4년 1200만 달러 등 총 2485만 달러(298억원)를 투자했다.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가 예측한 박병호의 2016년 성적은 타율 0.266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 27홈런 84타점 80득점이다. 이대로만 해준다면 토리의 공백은 완벽히 메우는 것이다.

박병호는 지난 16일부터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차려진 넥센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어 왔다. 23일 전 동료들과 마지막 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소속팀의 팬 페스티벌을 위해 미네소타로 이동한다. 다음달부터 플로리다 캠프에서 새 시즌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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