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09:44 (화)
'늦춰지는 미국행'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비자발급 지연
상태바
'늦춰지는 미국행'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비자발급 지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전트측 "일정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출국이 지연되고 있다. 비자 발급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는 3일 스포츠Q와 통화에서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아 출국 일정을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오승환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가 겹칠 경우 다음주로 일정이 밀릴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NBC스포츠도 이날 “오승환이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시작될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에 제때 합류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1~2주 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투수조는 오는 18일 캠프를 시작한다.

NBC스포츠는 그러나 이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원투수들의 경우 대개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적게 운동하고 레귤러 시즌에 대비한다”며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11년을 뛴 선수다. MLB 타자들과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571경기에 등판해 646이닝을 던졌다. 357세이브, 평균자책점 1.81, 772탈삼진을 기록했고 한국에서 5회, 일본에서 2회 구원왕을 차지했다.

이는 아직 소속팀을 확정짓지 못한 이대호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만일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확정짓는다 해도 출국 절차를 밟다 보면 팀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석민(KIA 타이거즈)의 경우 계약 시점이 늦어지자 구단이 캐나다 한국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는 대안을 마련한 적이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