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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컬트 히어로' 강정호, 올시즌 기대치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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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컬트 히어로' 강정호, 올시즌 기대치 높은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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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2016시즌 더 많은 활약 기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프 시즌 재활을 진행하며 4월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올 시즌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선수로 지목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팀의 대표 선수를 선정해 그간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피츠버그 편이 다뤄진 7일(한국시간)에는 강정호가 대표선수로 뽑혔다. 이 언론은 “2016년에는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강정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MLB닷컴이 강정호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이유는 그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 언론은 “KBO리그 출신 타자들의 성적을 신뢰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지난해 강정호를 영입했다”며 “4월까지 성적은 좋지 않았다. 비관론을 제시한 이들의 주장이 맞는 것처럼 보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MLB닷컴은 “이후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정호가 때리기 시작했다. 5월에만 타율 0.298 출루율 0.379 장타율 0.464를 기록했다”고 강정호의 성적이 향상했음을 알렸다. 5월 3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자신의 빅리그 첫 홈런을 때린 것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이후 강정호의 활약상도 자세히 알렸다. 7월 11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연장 14회에 홈런을 친 것, 7월 28일 미네소타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9회 결승 홈런을 폭발시킨 것을 언급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강정호가 때린 홈런 15개 중 8개는 7회 이후에 나온 홈런이었다”며 “이것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컬트 히어로’가 된 이유를 설명한다”고 칭찬했다.

수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유격수에서는 평균 아래의 수비를 펼쳤지만 수비 동작과 글러브질이 부드러웠다. 그의 최대 자산은 평균 이상의 어깨다. 이는 특히 3루 수비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고 강정호의 수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비록 부상 때문에 데뷔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MLB닷컴은 강정호의 미래가 밝다고 봤다. MLB닷컴은 “4월 중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더 많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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