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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금빛 추억' 미돌, 스키 크로스 월드컵 생애 첫 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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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금빛 추억' 미돌, 스키 크로스 월드컵 생애 첫 우승 질주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2.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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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바커, 훈련 충돌 악재 딛고 즐기니 시즌 2승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바스티앙 미돌(26·프랑스)이 평창올림픽 코스에서 월드컵 45번째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미돌은 28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벌어진 2015-2016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 월드컵 남자 결승에서 독일의 파울 에커트,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팀 동료 장 프레드릭 샤퓌를 2,3위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FIS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돌은 “월드컵 첫 우승을 달성한 오늘은 어메이징 데이다. 코스도 쿨했고 정말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28일 평창 올림픽 코스에서 벌어진 FIS 스키 크로스 월드컵에서 남녀 우승을 차지한 미돌(가운데 사진 왼쪽서 세 번째부터)과 림바커가 입상자들과 포디엄에서 환호하고 있다. 위 사진은 미돌(위)이 점프하는 남자 경기, 아래 사진은 림카버(위)가 도약하는 여자 경기. [사진=국제스키연맹 페이스북 캡처]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는 롤러, 둔덕, 급경사 등 다양한 지형지물이 이어진 슬로프를 내려오는 ‘설원의 쇼트트랙’으로 불린다. 혼자서 내려오며 기록을 재는 예선에서 7위를 기록한 미돌이 그룹으로 출발하는 결승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것에서 보듯이 쇼트트랙 만큼 순간적인 견제와 스퍼트가 중요한 종목이다.

미돌은 생애 45번째 월드컵 도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2, 3월 월드컵에서 동,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세 번째 포디엄에서 잊지못할 '평창의 금빛 추억'을 아로새겼다.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안드레아 림바커(27·오스트리아)는 여자 결승에서 캐나다의 켈시 서봐와 스웨덴의 안나 홀름룬드를 2,3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이니첸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월드컵 4승째를 거뒀다.

림바커는 “훈련중 충돌이 있었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오늘은 즐기려고만 했다”고 밝혔다.

남녀 월드컵 시즌 랭킹에서 미돌은 5위로, 림바커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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