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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전담기자 매료시킨 오승환, 새 별명은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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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전담기자 매료시킨 오승환, 새 별명은 마에스트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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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지휘자처럼 공 컨트롤해, 마운드에서 창의력 보여줬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는 마에스트로다. 클래식 지휘자처럼 공을 컨트롤한다.”

새 별명일까. ‘파이널 보스’에 이어 이번엔 ‘마에스트로’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첫 실전경기를 지켜 본 세인트루이스 전담 기자가 강렬한 인상을 받았나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칼럼니스트 벤자민 호치먼은 4일(한국시간)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창의력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는 전날 오승환의 투구를 돌아보며 “감독의 평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며 마이크 매서니의 현역 시절 포지션이 포수였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오승환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 평가전 3회 마운드에 올라 12구 만에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호치먼은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매우 ‘유연하다’고 극찬했다”며 “투심, 컷 패스트볼, 속도를 조절하는 슬라이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까지 모두 좋았다”고 전했다.

매서니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은 공을 조금씩 넣고 뺄 줄 안다. 주무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마치 포수와 춤을 추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호치먼은 사령탑의 호평에 대해 “물론 오승환이 상대한 타자들은 대학생 ‘어린이’들이긴 하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까지는 흠잡을 데가 없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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