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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월드컵 예선전 무산 확정, 대체 상대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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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월드컵 예선전 무산 확정, 대체 상대는 태국?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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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자격정지 처분 당한 쿠웨이트 아직 징계중…협회, 태국과 원정 평가전 추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오는 29일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가 무기 연기됐다. 아직 쿠웨이트의 몰수패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장 29일에는 열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도 별도의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경기가 열리기 어렵다고 보고 원정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상대는 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FIFA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쿠웨이트가 아직까지 징계에서 풀리지 않아 쿠웨이트와 경기가 오는 29일에는 열리지 않는다"며 "쿠웨이트전을 대체할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태국축구협회에 제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 상대인 쿠웨이트가 FIFA의 징계에서 아직 풀려나지 않아 오는 29일 예정된 경기가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평가전을 갖기로 하고 태국축구협회에 제의를 한 상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쿠웨이트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쿠웨이트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체육 관련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이 정지되면서 쿠웨이트의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무기한 연기됐고 쿠웨이트가 법을 바꾸지 않자 FIFA는 지난해 11월 미얀마전을 쿠웨이트의 0-3 몰수패로 선언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10일까지 쿠웨이트의 징계가 풀리지 않으면 예선전을 대체할 평가전 일정을 잡아도 좋다는 공문을 받았다. FIFA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며 "FIFA의 공문에 따라 대체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전을 포함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쿠웨이트전이 29일 열릴지에 대한 여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문제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A매치 상대를 물색해야 한다는 것. 보통 평가전 일정을 잡기 위해 1년 전부터 협상을 벌이는 것만 보더라도 상당히 늦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2차 예선에 참가하는 국가들 가운데 29일에 경기가 없는 팀들을 상대로 사전 접촉했고 이 가운데 태국이 그나마 가장 강한 상대여서 평가전 제의를 했다"며 "급하게 제의했기 때문에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경기가 열리긴 어렵다. 원정 평가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알제리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1차전은 25일 오후 8시 이천종합운동장, 2차전은 28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알제리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프리카지역 예선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올림픽대표팀이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처음으로 갖는 경기여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본선에서 활용할 전술을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알제리와 평가 2연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선수와 올림픽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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