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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비 결승골' 하나은행 창단 첫 챔프전행, 우리은행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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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비 결승골' 하나은행 창단 첫 챔프전행, 우리은행과 격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3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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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 66-65 승리,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EB하나은행이 KB스타즈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나은행은 1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KB와 경기서 모스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66-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 하나은행 김정은이 13일 KB와 경기에서 팀 승리가 확정되자 김이슬과 포옹한 채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명승부였다. 하나은행은 36-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지만 3쿼터 들어 KB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KB는 변연하의 3점슛으로 39-37 역전에 성공한 뒤 강아정과 심성영의 연속 3점포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하나은행은 김이슬이 쿼터 막판 2연속 2점슛을 성공하며 48-52로 추격,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KB가 근소하게 앞섰다. 변연하와 강아정의 3점슛이 여지 없이 림을 갈랐다. 하나은행도 김정은과 김이슬이 2점슛을 넣으며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다.

승부가 결정된 건 경기 종료 34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64-65로 뒤진 하나은행이 모스비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 1점을 뒤진 KB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정미란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에 하나은행이 최종 승자가 됐다.

하나은행은 모스비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 리도 8점 18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김정은(15점 6리바운드), 김이슬(13점 5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KB는 변연하가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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