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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국내 최연소 메이저테니스 예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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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국내 최연소 메이저테니스 예선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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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출전 US오픈 예선 1회전서 아르헨티나 선수 꺾고 첫승…대만 선수와 2회전 격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18·삼일공고, 세계 250위)이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US오픈 테니스에서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4 US 오픈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어거스틴 벨로티(아르헨티나, 세계 328위)를 2-0(7-6[4]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8781달러의 상금과 8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한 정현은 국내 선수 가운데 최연소 메이저대회 출전에 이어 최연소 승리를 기록했다.

첫 세트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 끝에 6-6 균형을 이루며 타이 브레이크에 들어간 정현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7-4로 이기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 정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리턴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2세트를 맞아 벨로티의 강력한 서브와 리턴샷에 흔들리며 1-2로 뒤졌지만 세번째 게임부터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하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내리 다섯 게임을 따내 경기를 끝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 다음 경기도 최대한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진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이 2회전에서 만날 상대는 지미 왕(대만, 세계 132위)으로 결정됐다. 왕은 대니얼 에반스(영국, 세계 176위)를 맞아 첫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를 치열한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긴 뒤 세번째 세트까지 따내며 2-1(4-6 7-6[11-9]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왕은 남자단식 예선에서 16번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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