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복귀를 눈앞에 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2군 첫 등판에서 5이닝을 채 던지지 않으며 패전을 떠안았다.

로저스는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6 KBO퓨처스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1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롯데에 3-10으로 졌고 로저스는 패전을 떠안았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0경기에 출장해 4차례 완투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로저스는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4월 중순부터 불펜 피칭에 들어간 로저스는 이날 첫 실전경기를 치르며 1군 무대 복귀가 눈앞에 왔음을 알렸다.

1회말 선두 오현근을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로저스는 황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구로 잡으며 주자를 없앴다. 박헌도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3타자 만에 마무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로저스는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김지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음타자 김준태에게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락했고 이때 나온 포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허용했다. 로저스는 오현근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추가 1점을 내줬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로저스는 5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안영명에게 공을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로저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롯데 송승준은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화성은 LG에 7-6 승리를 거뒀다. 고양은 두산을 13-1로 대파했고 KIA는 상무에 5-3으로 이겼다. kt와 삼성의 경산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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