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5이닝 1실점 호투,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SK가 생애 첫 승을 거둔 선발 문승원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정의윤이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문승원의 5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 역투로 5-1로 승리했다. 17승 11패, 2위다.
문승원은 3회초 정근우에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을 빼고 실점하지 않았다. 앞선 선발 2경기에서 모두 호투했지만 승운이 없었던 그는 이날은 초반 터진 타선 덕분에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배명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프로 통산 21경기 만에 비로소 첫 승리를 따냈다. 윤희상, 문광은을 제치고 기회를 잡은 그가 SK의 어엿한 5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정의윤이 문승원을 확실히 밀었다. 1회말 무사 만루서 심수창의 6구를 통타, 만루홈런을 날렸다. 4-1로 앞서던 8회말에는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명기를 불러들이며 홀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타점 선두 정의윤은 32타점으로 2위 최형우(삼성·22타점)와 격차를 10으로 벌려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한화는 장민재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날리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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